기타리스트 정다운 리사이틀 17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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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넘치는 리듬으로 클래식 기타의 진수를 보여주는 기타 연주회가 열린다.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 정상급 기타리스트 정다운 리사이틀이 11월 17일 오후 5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 오른다.

대전을 대표하는 젊은 기타리스트 정다운은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로 자신만의 감성을 클래식 기타의 선율로 잘 표현하는 연주자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매년 독주회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만들어진 앙상블H 리더, 클래식기타 콰르텟 `모자이크 기타콰르텟` 리더, 청소년 오케스트라 지도 및 지휘 등 왕성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연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류기타리스 허원경과 프랑스 리옹 국립음악원 출신 퍼커셔니스트 김지향과의 협연 무대로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다운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낭만시대의 대표작곡가 망고르의 `La Catedral` 전악장, Vals 3번,4번 (작품번호 8번), Julia Florida 등 낭만시대의 독주곡을 연주한다.

`La Catedral`는 1921년 망고르가 우루과이의 수도인 모테비데오의 도심에 있는 산호셰 대성당에서 연주되던 바흐의 오르간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Andante religioso`를 작곡했다. 2악장은 그가 교회에서 나왔을 때 목격한 교회 밖의 사뭇 다른 도시의 사람들과 차량들의 바쁘고 부산한 모습에 영감을 받아 작곡됐다. 1938년에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는 이전의 즐거움과 안정을 갈망하는 마음을 담아 현재 1악장으로 알고 있는 전주곡을 작곡했다. 전주곡을 포함한 전체 3악장의 대성당은 같은 해인 1938년 7월 25일 산살바도르에서 초연되며 현재 알고 있는 3악장의 곡으로 연주되고 있다.

이어 임마누엘 세조르네의 `Calienta`를 연주한다. 임마누엘 세조르네는 프랑스 출신의 연주자이자 작곡가다. 그는 매우 리듬적이고 낭만적이며 활기찬 음악을 다수 작곡했는데, 유럽의 전통음악과 대중음악. 특히 재즈와 락 그리고 비유럽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중 `Calienta`는 기타와 마림바를 위한 듀오곡이다.

다음 곡은 많은 애호가의 사랑을 받는 `Suite Italiana`로, 2대의 클래식기타를 위해 작곡된 2중주곡이다. 총 3악장으로 구성돼 있는 이 곡은 1, 3악장은 빠르고 힘찬 반면 2악장은 하모닉스가 포함된 매우 서정적인 곡이다.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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