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험생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수험생 유의사항은 수능 예비소집일인 13일 수험표와 함께 배포될 예정이다.

먼저 수험생들은 반드시 예비소집일에 참석해 수험표를 지급받아야 한다. 수험표에 기록된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는 일이 없도록 시험장 학교 위치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국어)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8시 10분까지 입실, 감독관으로부터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유의사항을 안내받은 뒤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매,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 받아야 한다.

특히 반입금지 물품은 적발 시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처리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반입 금지 물품은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카메라펜 등이다.

또 올해 수능에서도 휴대 가능 시계에 대한 점검을 엄격하게 진행한다.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이 시침과 분침(초침)이 있는 순수 아날로그시계만 반입이 허용된다.

앞서 2019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73명의 수험생이 휴대폰, 전자기기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당해 시험이 무효 처리됐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2020학년도 수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한다.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질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 대비 4만 6190명이 감소한 54만 8734명이 지원했다.

문·답지는 시험 전날인 13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옮겨지게 된다. 운반된 문·답지는 철저한 경비 아래 각 시험지구별로 보관되며, 시험 당일 오전 시험장으로 운반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도로에서 문·답지 호송 차량을 만날 경우 원활한 수송을 위해 호송 차량 사이 끼어들지 않기 등 경찰의 지시 및 유도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영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