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도의원, 조례 제정 후 10년간 도비 지원 전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에 대한 충남도의 예우가 여전히 인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종화 충남도의원(홍성2)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가 해마다 나라사랑을 강조하면서 정작 나라를 위해 희생한 참전유공자들은 외면하고 있다"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참전유공자에 충남도가 명예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도는 지난 2008년 참전유공자에 명예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충남도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했지만 재정난을 이유로 단 한 차례도 도비를 지원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시·군에서 조례를 자체 제정해 지급하다 보니 수당 지급액도 지역별로 달라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수당 차별`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중 명예수당 관련 규정을 두지 않은 광역자치단체는 충남, 충북, 전남 3곳 뿐이며, 충북의 경우 관련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도 차원에서 명예수당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자신과 가족의 안위보다 국가를 생각하는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오늘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유공자들이 살아생전에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도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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