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6일째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과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황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청와대 사랑채 인근 텐트를 방문해 황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황 대표와 대화를 마치고 텐트를 나온 이 대표는 "(황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대화를 하자, 나와 협상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 대표가 방문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잎은 떨어뜨려도 나무 둥지를 꺾을 수는 없다. 몸은 힘들어도 정신은 더욱 또렷해 진다"며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 자유와 민주와 정의가 비로소 살아 숨쉴 미래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 법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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