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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캣] 2020학년도 대입 정시의 변수와 쟁점

2019-12-01기사 편집 2019-12-01 16: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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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전략 전 수시 이월분·모집단위 변동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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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대입은 반복되지만 주목해야 할 변수와 쟁점은 매번 달라진다. 정시의 경우 당해 수능의 난이도와 수험생 선호도, 대학의 전년도 대비 변화사항 등 요소에 따라 지원 양상이 변화한다. 특히 모집단위 군 이동, 계열 통합 또는 분리 선발 등 모집단위 자체에서 일어난 특정 변화는 타 대학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0학년도 정시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시 이월=정시 모집요강에서 확인한 선발 인원은 최종 확정 모집인원이 아니다. 수시 미등록 이월 인원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거나 중복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등 사유로 수시에서 계획한 인원을 선발하지 못한 경우 그 만큼의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최종 선발인원을 확정한다.

수시 모집인원이 줄어들면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합격선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모집인원이 늘어날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률 및 합격선도 예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정시 지원 전략 수립 시에는 전년도 이월 인원까지 확인한 뒤 이를 올해 모집인원과 비교, 대략의 모집단위별 인원 증가 폭을 고려해야만 한다.

의학계열 합격자들이 다수 빠져나가는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은 미등록인원이 다른 대학에 비해 많다. 또 교대 지원자들은 교대를 중심으로 수시 지원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월 인원이 다수 발생할 수밖에 없다.

교대의 경우 2019학년도에만 400여 명의 수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해 정시로 이월됐다. 이화여대·제주대를 제외한 모든 초등교육과는 나군에서 모집하므로, 정시에서 교대를 지원하는 학생 대비 모집인원이 많아져 합격 점수는 낮아진다. 특히 올해부터 다군에서 모집하던 제주대도 나군으로 이동해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자.

◇모집단위 통합·군 이동=정시 지원 전략 수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모집단위의 변동이다. 이는 크게 모집단위 개편(명칭 변경·통합·폐지 등), 모집단위의 군 이동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올해 어떤 대학들이 모집단위에 변화를 줬는지 살펴봐야 한다. 학사구조 개편으로 인해 모집단위가 통합 또는 변경된 경우 전년도와 다른 지원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형 모집단위가 대형 모집단위로 변경됐거나 혹은 그 반대라면 타 군의 배치, 추가합격률, 지원자의 구성 등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

모집단위의 군 이동도 유의해야 할 변수 중 하나다. 정시에서의 모집군 변경은 타 대학들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뿐 아니라 비슷한 성적대의 대학까지도 확인해 모집단위 간에 군 이동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따져봐야 한다.

◇계열 통합·분리=2015 개정 교육과정 목표이자 '창의·융합형 인재' 기조에 따라 대학들도 계열에 국한되지 않는 인재 양성을 위해 학과 교육과정을 조정하거나 학사제도를 변경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런 경향이 신입생 선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대학이 서강대다. 서강대는 정시에서 수능 필수 응시 영역을 지정하지 않고 수학 가형에 대해서만 10%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로 인해 전년도 정시의 경우 자연계열 학생들이 서강대 인문계열에 대거 지원함에 따라 전반적인 경쟁 수준을 상승시켰다.

이처럼 수능 필수 응시 영역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는 모집단위를 지원할 때에는 특정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지는 않는지, 경쟁 대학들의 구조는 어떠한지 다각도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동국대 인문계열은 수학에 필수 응시 영역을 지정하지 않아 수학 가형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반면 경쟁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건국대는 인문계열 Ⅰ·Ⅱ 모두에서 수학 나형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수학 응시 영역이 지정돼 있다. 경쟁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이처럼 반영 영역의 제한이 다를 경우, 성적에 따른 유·불리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유형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다.

수능 필수 응시영역이 지정되지 않은 모집단위 중 같은 학과라고 하더라도 대학마다 선발 방법에 약간씩 차이가 있기도 하다. 서울대 간호대학은 수학 가·나형 구분 없이 모두 응시가 가능하지만, 고려대 간호대학은 자연 50%, 인문 50%로 선발 인원에 제한을 뒀다.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가형+과탐', 인문계열은 '수학 가형+과탐'과 '수학 나형+사·과탐'으로 반영 영역을 지정한다. 선발 방식에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두 간호대학 모두 수학 유형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이때 수학 가형 응시자들의 점수를 보완해주기 위해 성적 반영 시 수학 가형 응시자들에게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니 이 부분 또한 참고해둘 필요가 있다.

계열별로 수능 응시 영역은 지정해두지만,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인문·자연계열 학생 모두의 지원이 가능토록 계열별 모집인원을 고정,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한양대는 정시에서 정보시스템학과와 파이낸스경영학과에 대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모두 모집한다. 파이낸스경영학과의 경우 인문계열에서 12명을 선발하는 것과 별도로 자연계열에서 8명을 선발한다. 같은 모집단위지만 계열별로 수능 반영영역 및 반영비율을 달리 적용, 양쪽 모두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상의 정시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해선 희망 대학뿐 아니라 그와 유사한 수준이거나 지원자 풀이 겹치는 대학들까지 폭넓게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시 지원은 수능 성적만이 능사가 아니다. 꼼꼼한 자료 수집 및 전형 분석, 치밀한 예측이 동반될 때 비로소 단 1점도 낭비하지 않는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고 설명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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