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야간 운전 시 포트홀 볼 수 없어 타이어 펑크 피해 주장

최근 직장인 김모(31)씨는 퇴근길 차량을 운전하던 중 포트홀로 인해 타이어가 펑크났다. 평소 다니던 길인데 야간이라 도로 바닥이 잘 보이지 않아 움푹 파인 구멍을 피하지 못하고 지나다 앞 타이어가 펑크난 것이다. 김씨는 "포트홀을 지날 때 충격으로 차량이 심하게 흔들렸는데 타이어 파손 이외 다른 이상은 없었다"며 "해당 구간은 차량들이 빠르게 다니는 곳이다 보니 자칫 차로를 갑자기 변경했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포트홀로 타이어 파손 시 지자체에서 보상하는 제도가 있다 해 신청할 계획"이라며 "다른 사람들 역시 이 같은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빨리 도로를 보수해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 백모(39)씨는 "얼마 전 좌회전을 하던 중 포트홀을 지났다"며 "같은 구간에서 포트홀이 자주 보이는 것 같은데 보수작업을 하지 않은 것인지, 보수를 했음에도 자꾸 포트홀이 발생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이 도심 곳곳에 방치돼 있어 차량 타이어 손상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포트홀(pot hole)은 도로가 파손돼 냄비(pot)처럼 구멍이 파인 곳으로 아스팔트 도로 표면이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구멍을 말한다.

포트홀은 도로에 생긴 균열부분에 여름철 빗물 등이 침투하면서 침식이 진행되거나,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 기존 유입된 물이 얼어 팽창하거나, 겨울철 제설제 영향 등으로 발생한다.

이에 지자체측은 포트홀 수시 현장 점검은 물론 민원 발생 시 즉시 현장 점검 및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매일 직원들이 팀을 꾸려 도로 포트홀 점검을 하고 있다. 확인하지 못한 구간의 경우 조치를 못할 수 있지만 대부분 바로 처리하고 있다"며 "도로 불편 신고센터로 포트홀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순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조물 보험에 가입해 도로 포트홀 등 도로 관리 하자로 인한 차량 사고 발생 시 운전자에게 보상하고 있다"며 "블랙박스나 현장 및 손상 사진 등 증거자료를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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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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