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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작가 3인, 파리의 이응노를 만나다

2019-12-04기사 편집 2019-12-04 16:31:04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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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이응노레지던스 결과보고전

첨부사진1당신 신화의 이야기, 2019, 알루미늄 선재, 280x150x135cm

프랑스 파리 근교 보쉬르센에 있는 이응노 아틀리에서 머물며 작업한 청년작가 3인이 대전시민과 만난다.

'2019년 제6기 파리이응노 레지던스 결과보고전'이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대전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 입주작가 구인성, 김안선, 이원경은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3개월간 파리 근교 보쉬르센에 위치한 이응노 아틀리에에 체류하며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거꾸로 매달린 사람(Icarus1), 162.2x130.3cm, oil on canvas, 2019
작가들은 프랑스에서 유럽 동시대 미술의 경향을 파악하고, 이응노 유족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작품을 창작했다. 아울러 그 결과물을 올해 9월 파리이응노레지던스에서 열린 오픈 스튜디오 전시에서 선보였다. 이번 결과보고전은 오픈 스튜디오 전에 소개된 작품들과 작가들의 대표작을 새롭게 엮어서 대전 시민들에게 발표한다.

구인성 작가는 프랑스 보쉬르센의 풍경, 그림자를 스케치하고 자연에서 채집한 자연물을 재구성해 '낯선 수집'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작가는 골판지 포장상자를 깎아 사물의 이미지에 특수한 시각효과를 덧입혀 새롭게 재현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인 컴퓨터'폴더'를 소재로 삼아 정보화 사회를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독특한 방식을 제시한다.

이원경 작가는 보쉬르센의 한옥 '고암서방'에 설치한 대형 고래와 그 씨앗들을 입체 설치물로 선보인다. 작가는 알루미늄 재료와 부드러운 뜨개질 방식의 조합, 분명한 실체와 불명확한 형상의 조합 등 서로 상반되는 요소들을 끌어들여 언어로 정의내릴 수 없는 형상과 이미지를 창작한다.

김안선 작가는 보쉬르센의 한옥 '고암서방'의 고가구를 활용해 본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거꾸로 매달린' 소년들의 모습을 재구성한다. 작가는 타인의 시선이 주는 위압감과 폭력성,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부정적 감정, 어른의 내면에 숨어있는 아이의 심리 등 덜 자라고 불완전한 내면이 빚어내는 갖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을 소년 형상을 통해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Hidden Shadow-invite, 2019, 골판지 상자 컷팅 & 채색, 97x105cm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이번 파리이응노레지던스 결과보고전을 통해 지난 3개월 동안 유럽미술계를 경험한 지역의 작가들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대전 시민들이 레지던스 작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파리이응노레지던스가 지역 청년작가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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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A Strange collection_인간의 굴레', 자연물 수집, 2019

첨부사진3여러 개의 줄기를 지나 부유하고 부유하는, 2019, 알루미늄 선재, 가변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