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권성동·안상수·윤상현 등도 거론... 이장우 정책위의장 거론

한국당의 새 원내사령탑 선출을 위한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4선의 유기준 의원과 3선인 강석호 의원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5선 심재철, 3선 권성동·안상수·윤상현 의원은 물론 단일화를 통한 초·재선 의원 출마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충청권에선 재선인 이장우 의원이 강 의원으로부터 런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을 맡아달라는 러브콜을 받고 있어 관심이다.

나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폐회일이기도 한 10일 임기가 끝난다. 새롭게 선출될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여부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의 난제를 풀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4일 현재 유기준 의원과 강석호 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강 의원은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으로,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협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여당이 한국당을 배제·고립시키고 있는데, 다른 당과 협의·연합해 여당을 압박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심재철 의원도 출마 의사를 굳히고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안상수 의원을 포함한 다수의 3선 의원들도 후보군으로 회자된다. 일각에선 초·재선 의원 중 특정인을 추대해 당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는 전언이다.

원내대표 경선에 `러닝메이트`로 나설 정책위의장 후보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대전 동구를 지역구로 하는 이장우 의원이 강 의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모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장우 의원은 솔직담백하고 아는 게 많고 정치인으로서 결기가 있는 분이다. 그런 분이 정책위의장을 하면 다소 무른 편인 저와 잘 맞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강 의원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아직 최종적으로 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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