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청양군 정산면 와촌보건진료소(진료소장 김영숙)가 농촌지역의 특성을 살려 주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화재예방 및 심폐소생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와촌보건진료소는 지난 13일에도 진료소 건강증진실에서 운영협의회 위원과 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산면 119안전센터 강사로부터 화재발생 시 대피 요령과 화재감지기 및 소화기 사용 요령을 익혔고 이어 심장정지 환자 발생 시 응급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신속하게 실시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이는 농촌 지역 대부분이 의료기관과 멀리 떨어져 있어 급성 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이송시간 때문에 생존율이 낮아 가장 좋은 응급처치 방안을 택한 것.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사망위험이 높은 급성 심장정지 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약 40명 빈도로 발생하고 충남의 경우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비율이 12.1%에 그치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 3.3배, 뇌기능 회복률은 6.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김영숙 진료소장은 "오지 지역일 수록 의료기관과 동떨어진 곳이 많아 가장 필요한 응급처치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어 이런 교육이라도 자주 가져 주민의 생명보호에 나설 수 밖에 없다" 며 "많은 주민들이 교육을 자주 받아 응급상황이 전개될 때 편하고 숙달된 모습으로 심폐소생술을 전개하고 화재예방에도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석한 양용규 운영협의회장은 "소화기 사용 요령과 심폐소생술을 실습하고 나니 응급상황 시에도 당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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