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AI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에 761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과기부는 먼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올해 2배 규모인 20종·6000만 건 이상 구축·개방한다. 특히 동영상 데이터 사용 증가에 따라 정지영상의 이미지보다 대용량 동영상 데이터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경우 올해보다 4배 이상 확보, 지원대상을 기존 중소·벤처기업 중심에서 대학, 연구기관까지 확대한다.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연중 수시로 신청을 받고, 수요자의 데이터 처리 수준 및 역량에 따라 연산용량을 차등(10-40TFlops·테라플롭스) 지원한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 정부의 공공문제 해결방식인 `챌린지 R&D`를 벤치마킹한 인공지능 개방형 경진대회 규모도 확대한다. 국내·외 기업 및 대학 등의 개발자들은 공공기관 및 기업이 제시한 문제 해결에 나서며, 우수한 기업(팀)을 선발해 사업화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인공지능 수요기업이 자사 제품에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바우처 사업도 신규추진한다. 내년에 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수요를 기반으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분야별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학습용 데이터·고성능 컴퓨팅·알고리즘 등 통합지원포털 `인공지능 허브(www.AIHub.or.kr)`에서 2020년 1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혁신의 주체인 개발자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함께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개발의 핵심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 허브의 인프라를 이용해 기업·대학·연구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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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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