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는 총명함, 풍요 상징하는 동물로 흰쥐는 쥐 중 가장 우두머리

[연합뉴스]
[연합뉴스]
다사다난했던 기해년(己亥年)이 가고 희망찬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경(庚)`은 백색, `자(子)`는 쥐를 의미해 2020년은 하얀 쥐의 해로, 60간지 중 37번째이다.

쥐는 다산, 풍요, 총명, 희망 등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한번에 5-6마리, 1년에 6-7차례 새끼를 낳는 왕성한 생명력과 번식력을 자랑한다. 쥐띠 생은 대체로 부지런하고 근검 절약하는 버릇이 있어 노력에 따라 큰 재산도 모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쥐띠 해에 태어나면 식복과 함께 좋은 운명을 타고난다고 한다.

일부 쥐를 더러움, 간사함 등의 동물로 보기도 하지만, 예로부터 선조들은 흰쥐를 상서롭게 여겼다.

특히 흰쥐는 쥐 중에서 가장 우두머리로 지혜를 갖고 있으면서도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데 능숙하고 생존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십이지 첫 자리를 차지하는 동물인 쥐에 대한 설화는 다양하다. 하늘의 대왕이 동물들에게 지위를 주기 위해 달리기 시합을 제안하면서 "정월 초하루 가장 먼저 천상의 문에 도달하는 동물부터 지위를 주겠다"고 하자 동물들이 앞다퉈 달려왔다는 것. 부지런한 소가 제일 먼저 도착했으나 눈치 빠른 쥐가 잽싸게 소에게 붙었다. 소 등에 몰래 탄 쥐가 도착 순간 뛰어내리면서 가장 먼저 문을 통과하면서 1등을 해 오늘날 띠 순서가 정해졌다고 한다.

또 쥐는 12지 중 유일하게 앞발 발가락 4개, 뒷발 발가락 5개로 음양의 조화를 고루 갖춘 동물이기 때문에 맨 앞에 왔다는 설도 있다.

쥐띠 인물 중 경제계에서는 1960년생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몽진 KCC그룹 회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1960년생이다.

2020년 흰쥐의 해에 활약할 쥐띠 스타로는 1972년생 국민MC인 개그맨 유재석을 비롯, 배우 장동건, 배용준, 고소영 등이 있으며, 가수로는 서태지, 박진영, 윤도현 등이 있다.

1984년생 쥐띠 배우에는 신민아, 구혜선, 소이현, 이제훈, 손호준, 유연석 등이 있으며, 1996년생 쥐띠 아이돌에는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 구구단 세정, 레드벨벳 조이 등이 있다. 김정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원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