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봉 대전지검장이 13일 대전고등·지방검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지방검찰청 제공
이두봉 대전지검장이 13일 대전고등·지방검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지방검찰청 제공
이두봉(56·사법연수원 25기) 대전지검장이 "헌법과 법률에 의해 검찰에 맡겨진 책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13일 대전고등·지방검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책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며 "검찰의 책무를 제대로 이행할 때 국민의 인권도 보호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해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선거범죄 사건을 처리함으로써 국민의 정치적 선택이 왜곡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헌법과 법률이 검찰에 부여한 책무를 제대로 이행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 지검장은 또 "사회적 경제적 약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검찰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경제적 약자에 대한 범죄, 다수의 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민생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원 양양 출신인 이두봉 지검장은 강릉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을 지냈다.

한편, 강남일(51·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주요 간부와 인사한 뒤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경남 사천 출신인 강 고검장은 서울대 법학과와 미국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대검 기획조정부 검찰연구관, 서울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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