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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쇼핑 어우러진 세계적 명소 꿈꾼다

2020-01-14기사 편집 2020-01-14 13: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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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물산장려운동] 충청 향토기업 상품 이용하자 ⑱천안 아라리오

첨부사진1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을 운영하고 있는 천안시 신부동 아라리오의 전경 모습. 사진=아라리오 제공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런던 시계탑 빅벤, 베이징의 천안문광장 등 세계적 도시들은 저마다 명소 하나씩 품고 있다. 대한민국 천안에도 세계적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명소가 있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야외 현대 미술관인 아라리오 조각광장이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에 서면 데미안 허스트, 키스 해링, 수보드 굽타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의 유명작품 30여 점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독일의 예술잡지 'ART'는 세계 미술지도에 반드시 표기해야 할 곳으로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소개했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의 탄생은 한 기업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향토기업, 바로 '아라리오'이다.

아라리오는 고객에게 사랑받는 터미널을 만들어야 전국 방방곡곡의 사람들이 방문한다는 신념으로 터미널 앞 광장을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조각광장으로 꾸몄다. 터미널 안팎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매점을 직영으로 운영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노력으로 적자였던 터미널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차별화된 아라리오만의 경영=아라리오는 조각광장 조성 등 예술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터미널의 명소화 전략으로 기업 성장을 일궜다. 또한 영화관과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이 따로 배치되던 관행에서 선도적으로 탈피해 멀티플렉스와 백화점을 한 공간에 유기적으로 배치, 고객만족도와 고객 체류시간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성공방식을 낳았다.

아라리오는 전통민요 아리랑의 한 구절에서 따왔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78년 버스터미널 사업을 시작으로 창업한 아라리오는 복잡했던 천안역 앞을 벗어나 1989년 지금의 신부동 6만 7000여㎡ 부지로 옮겼다. 논밭으로 허허벌판이었던 신부동 일대는 터미널 이전 뒤 상전벽해로 달라졌다. 터미널 이전은 시장 변화를 정확히 내다 본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의 결단과 경영철학에서 단행됐다.

80년대는 세계적으로 자동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도보 위주의 길이 차량 중심의 도로로 재편되는 시기였다. 해외 백화점과 미술관을 통해 한발 앞서 변화 흐름을 접한 김 회장은 사람들이 더 편리하고 쾌적한 걸 찾게 될 미래를 감지했다. 유통시설과 문화공간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복합시설의 성공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넓은 부지에 터미널 뿐만 아니라 백화점, 영화관, 식당 등을 한 곳에 조성했다. '아라리오 스몰시티'라는 수식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도시 속 작은 도시로 손색이 없었다.

아라리오는 현재 신세계와 경영제휴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터미널, 갤러리, 외식공간을 천안에서 운영하며 서울과 제주 그리고 중국 상해 등지에 뮤지엄과 갤러리, 외식공간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연간 4000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30년 넘는 시간동안 아라리오가 꾸준히 성장한 데에는 문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경영철학이 원동력 됐다. 문화를 꽃에 비유하자면 아라리오는 "꽃이 향기를 품고 있으면 벌과 나비들이 저절로 온다"는 말을 전 사업영역에서 관철하고 있다.

아라리오는 2002년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소격동과 중국 상해에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속작가 제도를 도입해 국내 미술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지난 2014년에는 고 김수근 건축가의 대표작품인 '공간사옥'을 인수해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라는 뮤지엄을 개관해 화제가 됐다. 같은 해 제주 구도심지의 버려진 건물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어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아라리오뮤지엄 바이크샵,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Ⅰ,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Ⅱ의 뮤지엄을 연이어 개관하면서 대한민국 미술계에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 했다.

거리위의 갤러리라고 불리는 천안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세계최고 권위의 여행 정보안내서인 미슐랭 그린가이드에도 소개된 국내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천안을 대표하는 12곳 장소 중 하나이다. 이곳 조각광장에는 아르망 페르난데스의 '수백만 마일', 데미안 허스트의 '찬가'와 '채러티', 키스 해링의 '줄리아', 수보드 굽타의 '통제선' 등 세계적인 조각작품이 즐비하다.

조각광장의 랜드마크는 단연 '수백만 마일-머나먼 여정'이다. 아르망 페르난데스가 999개 폐 차축을 쌓아 올려 만든 작품이다. 천안터미널에서 첫 사업을 시작한 아라리오의 정체성을 상징한 '수백만 마일'은 1989년부터 줄곧 천안의 얼굴이 됐다. 데미안 허스트의 '찬가'(Hymm)는 '수백만 마일'과 함께 조각광장의 대표 선수이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의 초입에 세워진 '찬가'는 어린이용 해부학세트 모형을 확대한 작품으로 죽음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을 은유한다.

◇장학금·공간 기부로 기부도 앞장=천안에서 태동한 토종 향토기업인 아라리오는 다양한 기부활동은 물론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아라리오는 지역의 신진 문화예술인재 양성을 위한 마중물로 충남예술고등학교에 매년 'CIKIM(씨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씨킴은 작가이자 인터넷 미술매체 아트넷(Artnet)이 선정한 세계 100대 컬렉터에도 포함된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의 예명이다. 아라리오는 씨킴장학금으로 지난해까지 17년째 총 2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기부했다.

천안지역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자는 의견을 모아 시작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도 8회째 이어지고 있다.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아라리오 임직원들의 기부금에 회사가 100%를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를 통해 매년 연말 아이들이 평상시 가지고 싶었던 옷, 신발, 장난감 등 선물 위시리스트를 받아 전달하고 있다.

천안사랑장학재단에는 지역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 충남미술대전, 도솔미술대전 후원으로 문화도시 천안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지역의 대안교육위탁기관인 '청소년 희망나비센터'에도 장학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아라리오는 공간 활용을 통해서도 지역과 함께하고 있다. 백화점 내 공간을 지역 업체에게 할애해 대중에게 소개하는 특별한 협업을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시도해오고 있다. 그동안 천안 중앙시장내 점포, 대학의 외식산업학부, 초등학교 앞 추억의 문방구 등 대형 유통매장과 협업 경험이 없는 지역 업체를 발굴해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해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 냈다.

아라리오는 2020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개점 10년차를 맞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은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며 명품MD 강화 및 VIP 선호도가 높은 여성 컨템포러리 장르를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고객 불만 사항으로 지적되어온 노후화된 주차환경을 개선해 상권 1번점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이다. 제주도에서는 뮤지엄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유통문화공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아라리오 김문수 대표이사는 "아라리오는 언제나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과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기업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 드린다"며 "아라리오를 찾는 모든 분들에게 삶의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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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의 모습. 사진=아라리오 제공

첨부사진3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입구에 세워진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찬가'. 사진=아라리오 제공

첨부사진4아르망 페르난데스가 아라리오 조각광장에 차축을 쌓아 올려 완성한 작품 '수백만 마일' 모습. 사진=아라리오 제공

첨부사진5아라리오의 1989년 천안터미널 이전 당시 홍보 브로슈어 모습. 사진=아라리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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