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서울·수도권 대학별 전형은

수도권 주요대학은 2021학년도 대입 선발 방식을 일부 변경했다. 대학별로 수시, 정시 인원 모집 인원이 증가 또는 감소하고 있어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학별 전형·선발 방식을 구체적으로 알아 놓는다면, 보다 효율적인 대입준비 전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2021학년도 수도권 주요대학들의 전형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경희대=경희대는 수시에서 3193명, 정시에서 1548명을 모집한다.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한 반면, 고교연계전형과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감소했다. 수시전형에서는 논술전형에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2019학년도에는 논술지원자 4만 4652명 중 1만 8803명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 42.1%의 충족율을 보였다. 단, 학과 마다 충족률에는 차이가 크다.

◇고려대=고려대는 학생부교과 전형 선발 인원을 400명에서 1158명으로 대폭 늘렸다. 추천받은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자격 제한도 완화했다. 전형방식에 있어서도 기존 1단계 통과 학생에게만 부여하던 면접기회를 지원한 모든 학생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변경했고 서류평가를 20%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021학년도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서강대=서강대는 수시에서 전체 정원(정원 내) 69.9%인 1110명을, 정시에서 30.1%인 477명을 선발한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 특징은 학생부종합 2차(전(前) 학업형)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수능 후에 제출한다는 것이다. 높은 수능 성적을 기대하는 학생들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얻는 경우를 대비해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합격생들의 서류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정시는 가군에서만 선발하는데 수능 응시계열에 구분 없이 전 모집단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서울대=서울대 수시모집은 모두 학생부전형으로 지역균형 756명, 일반전형 1686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수능 100%로 736명을 선발하는데 전년 대비 52명이 늘었다. 고교별 2명을 추천할 수 있는 지역균형선발은 수능 3개 영역 2등급 이상 최저 기준을 요구한다. 탐구영역 등급 충족 기준에 변화가 있는데, 전년도 탐구 2개 과목 모두 2등급 이내라는 기준에서 2개 과목 등급 합 4등급이내로 기준 완화를 가져왔다. 일반 전형은 수능 최저 기준 없이, 1단계 서류평가로 2배수 선발 후, 2단계 면접 및 구술고사를 치른다.

◇서울시립대=서울시립대는 수시에서 정원내 정원의 62.5%인 1070명을, 정시에서 37.5%인 641명을 선발한다. 서울시립대 논술전형은 선발 방법이 타 대학과 다소 있었지만, 2021학년도에는 그런 차이를 없앴다. 단계별 전형 선발에서 일괄합산 전형으로 선발 방법을 변경했으며, 교과 성적 반영 방식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하던 방식에서 등급을 반영해, 수험생들이 전형 방법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성균관대=성균관대는 수시에서 정원 정원의 66.6%인 2245명을, 정시로 33.4%인 1128명을 선발한다. 인문, 자연 통합학과인 글로벌융합학부를 학생부종합 계열모집으로 50명 선발한다. 이에 계열모집인원은 증가한 반면, 학과모집 선발인원은 학과별로 다소 줄어들었다. 정시에서 일부 변경사항이 있는데, 반도체시스템공학등 일부 모집단위를 가군 선발에서 나군 선발로 변경하며, 글로벌리더학, 자연과학계열은 나군 선발에서 가군 선발로 이동한다. 정시 영어 가산점에도 변경이 있다.

◇연세대=연세대는 수시 학생부종합(면접형) 523명,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768명, 학생부종합(국제형) 293명, 논술 384명, 특기자 163명 등 수시에서 2211명(정원 내)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시 모집은 나군 선발로 1220명이다. 논술전형은 607명에서 384명으로 선발인원이 크게 줄었다. 또,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지원하는 경우 과학 과목은 모집단위별 지정 과목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하도록 변경했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어문학인재, 과학인재와 같은특기자전형은 폐지하고, 국제인재와 체육인재만을 선발한다.

◇이화여대=이화여대는 수시에서 정원 68.6%인 2084명을, 정시에서 31.4%인 952명을 선발한다. 정시 선발인원이 전년대비 169명 늘었지만, 인문계열 통합선발인원은 27명 감소하고 자연계열 통합선발인원 역시 3명 감소했다. 대신 사범계열 모집인원이 큰 폭으로 늘었고, 의예과, 간호학부 등의 선발인원도 늘어났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도 변경사항이 있다. 지난해 까지 국어, 수학, 사회, 탐구 영역을 25%씩 동일하게 반영했으나, 인문·자연계열 모두 영어 반영 비율을 20%로 낮추고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반영비율을 30%로 높였다.

◇중앙대=중앙대는 수시에서 정원의 71.7%인 3113명을, 정시에서 28.3%인 1230명을 선발한다. 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 70%, 출결, 봉사 30%를 반영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지만, 학교장추천전형은 최저학력기준 없이 교과 60%, 서류 40% 비중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영어 가산점 부여 방식에 변경을 가져왔다.

◇한국외대=한국외대는 서울과 글로벌캠퍼스 합산 수시모집으로 2159명(63.9%), 정시모집으로 1218명(36.1%)를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수시 학생부위주 49.5%, 논술 14.5%, 정시 36.1%이다. 특기자전형은 폐지했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도입했다. 교과 반영 방식에도 기존 성적만 반영하던 것에서 출결과 봉사까지 함께 반영하게 된다.

◇한양대=한양대는 수시모집에서 1944명(68.9%), 정시모집에서 876명(31.1%)를 선발한다.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의예과 논술은 수리논술과 더불어 인문논술 1문항을 함께 치러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인문논술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정시는 가·나군 선발로, 가군은 수능 100%, 나군은 수능 90%+학생부교과 10%로 군별 전형방법이 다르며, 자연계열의 경우 과학II 과목에 응시한 경우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것이 타 대학과 차별화된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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