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매년 1000 권 이상 선화은행주민센터 등 지역시설에 기증

이제민 하늘서적 대표
이제민 하늘서적 대표
"학생들 덕분에 성장을 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대전지역 저소득 가정과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위해 매년 1000여 권을 기부하고 있는 이제민(42) 하늘서적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는 2000년 중구 선화동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역의 다양한 봉사단체 회원으로 활동해오며 소외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달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본인이 운영하는 서적에서 아이들을 위한 참고서를 선물해오고 있다. 매년 약 1000권 가량의 도서를 저소득 가정 및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주민센터와 학교에 조용히 후원해 왔다. 후원규모는 점차 늘어나 2018년 4월에는 은행선화동 주민센터에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 학습 지원을 위해 참고서 3200여 권을 기증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5800여만 원 상당이다. 2017년에도 3000만 원 상당의 학습참고서를 기증했다. 지난해에는 서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비롯해 중구청 학습 참고서(900만 원 상당)와 동구 용운복지관 학습용 교재(400만 원 상당) 등을 후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대전소년원 보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달 1-2회 정도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재범방지와 꿈.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상담활동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명절마다 가족들과 집 근처 가수원주민센터를 찾아 쌀과 현금을 기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교편을 잡으셨던 아버지께서 항상 책에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책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전체 기부 액수는 밝히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겸손해하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의 우리 청소년들이 책을 쉽게 접하고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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