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토관리청, 교통약자 맞춤형 안전교육 및 도로 살얼음 사고예방 순찰·제설작업 강화

지난해 충남·북 국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7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2019년 국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충남 50명, 충북 26명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18년 113명보다 32.7%(37명)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81명에서 50명으로 38.3%(31명) 줄었고, 충북은 32명에서 26명으로 18.8%(6명) 감소했다. 특히, 보은국토관리사무소와 예산국토관리사무소 관내의 전년대비 사망자수 감소폭이 각각 50%(18→9명)와 41.7%(60→35명)로 컸다.

대전국토관리청은 고령자와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을 하고, 교통사고 취약지점 개선 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국도43호선(아산-평택)과 국도17호선(청주-진천)에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운영해 교통사고 발생을 줄였다.

앞으로 대전국토청은 최근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차량 연쇄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충청권 도로제설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협의체를 구성하고 겨울철 교통사고 최소화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도와 천안논산고속도로의 결빙 취약구간 21개소를 선정해 기상상황 및 취약시간대(23-07시) 순찰을 강화하고, 노면온도가 2℃ 이하로 내려가면 제설재 사전 살포 등 제설작업을 실시한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유관기관의 노력과 더불어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면서 국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감소했다"며 "대전국토청은 올해에도 교통안전 선도기관으로서 지속적인 맞춤형 사망자 줄이기 대책과 함께 도로 살얼음 사고예방 대책을 추진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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