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5일간 설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 시행

설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전망).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설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전망).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설 연휴기간 동안 총 3279만 명의 민족 대이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1월 27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3279만 명, 하루 평균 65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72만 대로 예측된다.

설 연휴기간 중 귀성은 설 전날인 24일(금)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25일(토)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1일 평균 고속버스 1221회, 열차 33회, 연안여객선 104회를 추가 투입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하고, 원활한 설 성수품 수송을 위해 일반화물보다 성수품을 우선적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도심통행 제한을 완화했다. 또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설은 지난해 설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1월 24일(금) 0시부터 1월 26일(토) 자정 사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 버스전용차로제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 운영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 50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이 소요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이 3시간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김채규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혼잡이 예상되므로 국민들께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면서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결빙구간 등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이므로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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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여행, 귀경 등 출발일 분포=국토교통부 제공
귀성, 여행, 귀경 등 출발일 분포=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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