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검역 및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종합적으로 점검하라"고도 주문했다고 한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매일 아침 진행되는 참모진과의 회의에서 관련 보고를 받았고, 이 같이 지시했으며, 후속조치는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우한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열이 나는 증상이 있고 호흡기를 통해 감염돼 폐렴 증상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국내에 발생한 유증상자(의심환자)는 총 16명으로, 그중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4명은 확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11명은 검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확인해 격리를 해제했다.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자 1명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의심환자가 4명 더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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