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일 삼성생명 대전지역단 팀장
최진일 삼성생명 대전지역단 팀장
현대인에게 보험은 익숙하다. 하지만 무분별한 보험가입이 많아 정작 보험이 필요할 때 보장을 못받는 경우를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렇다면 개인별 적정한 보험료와 보험금은 얼마일까?

일반적으로 적정한 보험료는 기혼가정의 경우 가계소득의 15% 전후, 미혼의 경우 본인소득의 7% 전후가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4인 가족 가계소득이 400만원인 경우 한달 보험료는 60만원 전후이다. 질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금 더 비율을 높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보험금은 보장자산이라는 말로도 표현되는데, 보장자산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사망, 장해와 밀접한 `가족보장자산`, 질병진단비, 수술, 입원과 밀접한 `생활보장자산`, 실손의료비와 밀접한 `의료보장자산`이다. `가족보장자산`인 사망보험금과 장해보험금은 가계 연소득의 3~5배가 바람직하다. 연소득 6천만원인 가정의 경우 2~3억원 정도가 적당하다. 사망보험금 준비 시 가계 부동산대출과 신용대출을 고려해야 하며 갑작스런 유고 시에도 남아있는 유가족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생활보장자산`인 질병진단비는 가계 연소득의 2~3배가 바람직하다. 우리나라 3대 질환인 암질환, 뇌질환, 심혈관질환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되 치매 등 장기요양상태 진단금도 살펴봐야 한다. 진단금은 병원비가 아닌 소득중단에 따른 생활비임을 기억해야 한다. 최근 식습관과 환경적 요인, 정기적인 검강검진 등으로 조기 발병이 많으니 질병진단금 준비 시 `비갱신형`과 `갱신형` 보험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적정한 보험료로 준비할 수 있다. 회사별, 상품별 보장범위가 다양하여 준비 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의료보장자산`인 실손의료비는 2009년 10월 `표준화실손` 도입 이후 회사 별 보장내용은 대동소이 하나 가입회사의 RBC(지급여력)비율을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실손 가입 후 청구하지 못한 보험금은 3년 이내의 치료 건은 청구 가능하다. 또한 직장 내에서 본인 실손의료비를 보장해 주더라도 나중을 생각해서 미리 가입하여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은 `유병자보험`이라 하여 과거 치료력이 있는 사람도 가입되는 보험이 있으니 관심을 갖고 본인에게 알맞은 보험설계를 해야 할 것이다.

최진일 삼성생명 대전지역단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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