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22.6%↓…작년보다는 활발

지난달 대전을 비롯한 전국의 주택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12·16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강경한 규제 의지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0만1334건으로 전달인 지난해 12월 11만8415건)보다 14.4% 감소했다. 1년 전인 2019년 1월 5만286건에 비교해서는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최근 5년간 평균 거래량 6만4173건과 비교해서도 57.9% 증가한 수치다.

대전은 3858건의 거래가 이뤄져 전달 4982건보다 22.6% 줄어들었다. 그러나 2019년 1월 2017건의 주택 매매가 이뤄진 점에 비하면 91.3%나 거래가 활발한 상황이다.

다른 충청권 시도 지역도 1월 거래량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세종은 전달 1902건에서 1678건으로 11.8% 감소했다. 1년 전(531건)과 비교해선 216.0% 많은 숫자다. 세종은 최근 5년간 주택매매 거래량이 303.9%나 치솟았다.

충남은 전달 4341건에서 3688건으로, 충북은 3430건에서 2507으로 거래량이 각각 15.0%, 26.9% 감소했다.

1월 수도권 거래량은 5만5382건으로 전월 대비 11.2% 감소, 전년동월 대비 146.3% 증가했다. 지방은 4만5952건으로전월 대비 18.0% 감소, 전년동월 대비 65.3% 증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거래량은 7만5986건으로 전월 대비 13.6% 감소, 전년동월 대비142.7%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1월 전월세 거래량은 17만3579건으로 전월 16만6585건보다 4.2%, 전년동월 16만8781건보다 2.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평균 거래량 13만6805건과 비교하면 26.9% 늘어났다. 1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38.3%로 전월(39.3%) 대비 1.0%포인트 낮아졌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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