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 서울 남산 면적의 77배에 달하는 2만 3000㏊에 나무 50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산림청은 경제림 육성단지 등 1만 6000㏊에 옻나무나 헛개나무 같은 경제 수종과 특용 자원, 금강소나무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해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

산불·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구, 도로변·생활권 경관 조성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해 3000㏊에서 조림사업도 한다.

미세먼지 줄이기를 위해 도시 외곽 산림에 미세먼지 저감 숲 2000㏊,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 숲 93㏊, 도시 바람길 숲 17곳을 조성한다.

지난해 발생한 강원 동해안 산불피해지의 신속한 복구와 경관 조성을 위해 921㏊에서 조림사업을 한다.

산림청은 또 생활밀착형 숲 12곳, 국유지 도시 숲 5곳, 나눔 숲 32곳, 무궁화동산 17곳 등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휴식과 치유를 돕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국유림관리소 등 134곳에서 유실수·조경수 등 묘목 75만 그루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산림조합 167곳에서는 질 좋은 묘목 850만 그루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나무시장`이 열린다. 묘목 100만 그루를 국민이 직접 심고 가꾸는 `내 나무 심기`가 전국 99개 시·군·구에서 진행된다.

나무 심기를 희망하는 산주는 산림 소재지 자치단체 산림부서에 신청하면 최대 90%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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