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첫 코로나19(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다중이용시설이 줄줄이 문을 닫는다. 대전시는 22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테미오래 시민의집이 임시휴관한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4000명이 이용하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공공도서관인 한밭도서관도 24일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까지 잠정 휴관에 들어간다.

시는 지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불특정 다수가 많이 찾는 문화시설을 중심으로 임시 휴관을 긴급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지난 5일부터 임시 휴관중이다. 시는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학교체육관 등 민간 체육시설에도 휴장을 권고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청사 공간도 임시 폐쇄된다. 시는 23일부터 시청사 20층 하늘도서관, 24일부터 3층 희망열람실을 폐쇄하고 1층과 2층 전시 행사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민원인은 시청 방문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시청 내 모든 사무실에 대한 방문객 출입은 제한된다.

시 관계자는 "휴관을 결정한 문화시설은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곳이므로 휴관 사유, 휴관 안내문을 출입문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상세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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