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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 10분대까지 빨라진다

2020-03-25기사 편집 2020-03-25 11: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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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진자 동선 파악 자동화… 더 신속·정확해져

첨부사진1자료=국토교통부 제공

현재 24시간까지 걸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역학 조사가 10분대까지 빨라진다.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26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대규모 도시데이터를 수집·처리하는 스마트시티 연구개발 기술을 활용해 역학조사 절차를 자동화한다. 확진자 면접조사 결과를 보완, 확진자의 위치정보, 카드 사용내역 등 빅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져 이동동선과 시간대별 체류지점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대규모 발병지역(핫스팟)을 분석해 지역 내 감염원 파악 등 다양한 통계분석도 가능해진다.

또 코로나19 상황 초기에 평균 하루 이상이 소요됐던 이동동선 도출 등 역학조사 분석 시간이 기존 24시간에서 10분 이내로 줄어들어 역학조사관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대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보다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정보수집·분석 시 질병관리본부를 지원하는 28개 기관 간 공문 작성 및 유선연락 등의 과정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 왔으나, 이를 스마트시티 기술 시스템으로 전환함에 따라 정보 취득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게 됐다.

정부는 지난 16일 시범운영을 시작해 시스템 운영체계 및 개인정보 관리 절차 등을 보완해왔다. 26일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질병관리본부로 시스템을 이관하고 경찰청, 여신금융협회, 3개 통신사, 22개 신용카드사 간 협력체계를 구성해 본격 운영하게 된다.

시스템 및 정보 접근은 필수 최소인원에 한해서만 허용하고 담당자의 역할에 따라 권한을 엄격하게 구분했다. 정보의 열람과 분석은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 역학조사관만 가능하며 다른 정부기관은 일체의 접속 및 활용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시스템은 감염병 위기대응 단계를 고려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는 즉시 개인정보는 파기된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플랫폼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개발한 대규모 도시데이터 분석 도구다. 원래 교통·에너지·환경·안전 등 도시 내 각 분야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4차산업 시대에 필수적인 융·복합 데이터를 창출하고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현에 활용할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관의 업무가 폭증하면서 조기 도입됐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국토부와 과기부, 질병관리본부, 경찰청, 금융위, 감사원 등 전 부처적인 협업을 통해 단기간에 역학조사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시스템 개발 사례과 같이 국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부분에 스마트시티 기술들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전 부처적 협조로 구축된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신속·정확한 역학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면서, 개인정보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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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적용 전후 비교.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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