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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입국자도 27일부터 자가격리 대상

2020-03-25기사 편집 2020-03-25 15: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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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이 25일 브리핑을 하는 모습. 장중식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2명 중 1명이 국내 입국자들로부터 발생한 가운데 미국발 입국자도 27일부터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데다 국내 미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 발생이 증가한데 따른 조치다.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검역소에서 시설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하게 된다. 검사 결과 '양성'이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음성'으로 나타나면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증상이 발생하면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미국발 입국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는 유럽발 입국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와 마찬가지로 생활지원비는 지급되지 않는다.

단기 방문 외국인은 공항내 마련된 시설에서 진단검사 후 음성이 확인되면 입국할 수 있다. 입국 후엔 강화된 능동감시가 적용된다.

윤 반장은 "앞으로 미국 입국자의 확진자 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위험도가 증가하는 경우 (미국발) 입국자 전수에 대한 진단검사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00명 중 51명이 해외 유입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가 34건으로, 이 가운데 내국인이 28명이고 외국인이 6명이다. 지역 사회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는 17건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15명, 2명이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유럽발 입국자와 미국발 입국자 감염위험 추세에 대해 "현재 유럽과 미국은 위험도가 다르다"며 "3월 3주 차 유럽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 수는 86.4명, 3월 4주 차 미국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 수가 28.5명"이라고 밝혔다. 1주 차이가 있지만 유럽 내 확산이 더 빨리 진행됐다고 본 것이다.

진행 속도상으로 볼 때 미국발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다. 이는 미국 자체 발생률 자체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유럽과 유사한 수준이 되면 미국발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2단계로 자가격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적용할 계획이다.

전체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 보건당국은 "유럽과 미국 외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위험도 평가를 통해서 해당 조치를 적용할지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 법적인 자가격리는 아니지만 외국에서 입국한 모든 사람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수습본부는 외국의 상황과 국내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검역강화와 자가격리 필요성 등 선제적 조치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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