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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보며 기분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야외로 몰리는 상춘객

2020-03-25기사 편집 2020-03-25 17:19:37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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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2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엔 목련과 개나리 등 봄꽃을 구경하러 온 봄나들이객들로 붐볐다. 강은선 기자

화창한 날씨 속에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공원과 대학 캠퍼스를 찾으면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 등 수칙 준수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오후 대전 유림공원엔 목련과 개나리 등 만개한 봄꽃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담소를 즐기거나 목련과 개나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충남대 기숙사부터 3학생회관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에도 아직 꽃망울이 맺혀있었지만 봄 기운을 느끼려는 시민들과 학생들이 곳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야외로 나온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일부는 마스크를 벗고 담소를 나누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이날 친구들과 유림공원을 찾은 김영은(25·궁동)씨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자제했지만 기온 올라가면서 기분 전환 겸 봄꽃을 구경하러 친구들과 나왔다"면서 "외부 활동 시에도 2m 정도 간격을 둬야한다는 지침을 알고 있어서 조심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나서며 외부 활동 시 '2m 간격 두기'를 권고하고 있지만 상춘객들의 발걸음은 이와 달랐다.

대전에도 본격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역 내 벚꽃 명소나 공원 등에 봄나들이를 하려는 인파들이 솔솔 몰려들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서구 만년동 대전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이 몰려있는 문화예술클러스터 잔디 광장엔 한껏 풀린 봄 날씨를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돗자리족'들로 북적거렸다.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벚꽃이 만개하면 충남대 벚꽃길이나 카이스트 등에는 본격적으로 구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카이스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주민 등 벚꽃 구경 인파를 공개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그러나 본격 봄맞이 여행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효성을 띠기 위해선 봄 여행과 관련한 가이드라인도 정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원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 '소독 살균 부스'나 스팟 마다 '손 소독제' 등을 비치하는 등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각 자치구에서는 공원 등의 야외 화장실은 주중 매일 방역에 나서고 있고 주말에도 비상 근무자들이 방역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유성구청 관계자는 "공원 내 실내 공간은 매일 방역을 하고 있고 주말에도 전체 소독을 하고 있다"면서 "따로 살균부스 등의 운영은 현재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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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2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엔 목련과 개나리 등 봄꽃을 구경하러 온 봄나들이객들로 붐볐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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