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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격전지-세종 갑] 민주당 텃밭 지각변동

2020-03-25기사 편집 2020-03-25 17: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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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파전에서 무소속 '윤형권 변수' 등장… 민주당 "영향 없다" vs 야권에선 "자신 있다"

첨부사진1(왼쪽부터) 홍성국 후보(더불어민주당), 김중로 후보(미래통합당), 이혁재 후보(정의당), 윤형권 후보(무소속)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여야의 전략공천 후유증으로 세종시 갑 선거구가 '혼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전략공천자를 낸 세종 갑 선거구는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되어 왔다. 하지만 민주당이 단수 후보로 선정한 홍성국 의원이 '여성 비하 발언'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대 후보로부터 자진사퇴 압력을 받는 등 '자질론' 문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최근 윤형권 예비후보(전 세종시의회 의원)가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윤 후보는 옛 동지였던 홍성국 예비후보의 자질을 거론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중앙당으로부터 '2년간 당원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윤 후보는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민주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행을 택했다.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의 2강 체제가 굳어질 것이라는 분석 아래 정의당 이혁재 후보의 선전 여부가 표심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무소속 윤 후보의 출마에 따라 세종 갑 선거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혼전 국면을 맞았다. 속칭 '윤형권 변수'가 등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윤형권 후보 출마가 대세를 좌우할 만큼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반면, 미래통합당 김중로 캠프와 정의당 이혁재 캠프는 '해 볼만 하다'며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윤 예비후보가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홍성국 예비후보의 여성비하 발언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 지지층의 분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텃밭'이 흔들리는 만큼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세종 갑구는 역대 선거 때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신도시 유권자가 전체 86%에 달한 지역으로 분류되어 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 2가지로 민주당은 압승 분위기에 적신호가 켜졌다.

세종시 출범 이래 처음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세종시, 특히 시청을 끼고 있는 갑구의 특성상 민주당 소속 이춘희 시장에 대한 중간 평가의 의미가 더해질 경우, 판세는 더욱 복잡해진다.

3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홍성국 후보가 십자포화를 맞는 동안, 타 후보들의 약진이 얼마만큼일지가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세종 갑 선거구는 '신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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