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둔곡지구·홍도동재정비구역 예정… 갑천1블록 6월·탄방1구역 10월 분양 목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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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 일정에 차질을 보이고 있다. 당초 3월 초순 분양하기로 했던 단지 대부분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와 일부 단지는 각종 분양관련 심의나 승인 등의 행정절차도 늦어지면서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결국 총선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소강상태로 접어 들 경우 분양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다우건설과 서한이 각각 동구 홍도동과 유성구 둔곡지구에서 올해 지역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다우건설에 따르면 홍도동 23-3번지 경성 2차아파트 일원에 재건축사업으로 추진하는 `다우 갤러리 휴리움`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오는 4월 말 일반에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총 419가구 중 일반인 공급 대상은 199가구다. `다우 갤러리 휴리움`은 대전로·동서대로·계족로 등을 통한 복합버스터미널 및 대전IC·대전역 접근이 가능해 전국 이동이 용이한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는 평이다.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도 내달 분양 예정이다. 유성구 둔곡동 일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 A1·A2블록에 총 1501가구 조성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에 위치하면서 대전과 세종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두 지역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분양 물량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는 도안친수구역 갑천 1블록은 6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에 84·60㎡으로 총 1118가구가 들어선다. 2018년 분양한 갑천 3블록은 평균 경쟁률이 241대 1을 기록하며 청약광풍 현상이 빚어진데다, 현재 분양권 웃돈만 1억-2억 원이 붙은 상태로 갑천 1블록 또한 청약열기가 가득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상반기 내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서구 탄방1구역(숭어리샘)은 6월 분양예정에서 하반기(10월)로 연기됐다. 탄방동 1구역은 현대·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서구 탄방동 514-360에 총 1974가구가 들어선다.

탄방동1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미이주 세입자 등의 각종 법원 판결이 중단되고 총회개최도 지연돼 불가피하게 분양일정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현재 아파트 색채 변경과 출입구 추가 등에 따른 대전시 건축심의가 진행 중이다.

총 2763가구가 규모인 서구 용문동 1·2·3구역도 당초 6월 분양이 하반기로 연기될 전망이다. 조합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와 현재 세대당 주차대수 확대에 따른 대전시 건축변경심의도 진행 중으로 오는 9월 말이나 10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구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분양 일정이 밀리면서 선거 이후나 하반기에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전지역은 `로또청약`으로 불리며 경쟁률이 높지만 분양이 몰리게 되면 일부 단지나 일부 평형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나타낼 수 있다. 전략을 잘 짠다면 청약당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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