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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發 성금운동 예비후보들에게까지 퍼져

2020-03-25기사 편집 2020-03-25 18:02:18

대전일보 > 정치 > 4·15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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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양홍규·장동혁·김소연 통합당 예비후보 25일 "당선 후 6개월 치 세비 50% 반납"

첨부사진1미래통합당 '율사' 출신 예비후보들자들이 25일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국회의원 당선 후 6개월 치 세비 50%를 반납키로 했다. 왼쪽부터 양홍규·김소연·이영규·장동혁 예비후보. 사진=양홍규 예비후보 캠프 제공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이 4·15 총선 예비후보자들에게까지 퍼지고 있다.

일반 시민들의 나눔으로 날개를 단 기부행렬이 공직자들은 물론, 정치권에게도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훈풍은 총선 예비주자들에게 확산될 조짐이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충청권 지역구에 출마의사를 밝힌 여야 예비후보들의 세비 반납 약속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우선 미래통합당 '율사' 출신 예비후보들은 국회의원 당선 후 6개월 치 세비 50%를 반납키로 했다. 이영규(서구갑)·양홍규(서구을)·장동혁(유성구갑)·김소연(유성구을) 통합당 예비후보들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이같이 밝히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사회적 동참 행렬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양홍규 예비후보는 이날 "갑천 4인방 법조인출신 후보자들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6개월 간 세비 50%를 자진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우한폐렴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자는 취지다. 이러한 의견은 공동선언이나 각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에게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파악된다. 재선 의원인 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은 개인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해 국회의원 세비 50% 반납에 동의한다는 글을 올리는 등 세비 반납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쳤다. 같은 당 소속으로 서산·태안지역 공천권을 따낸 조한기 예비후보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코로나19 종식까지 최저임금 제외 국회의원 세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예비후보들이 밝힌 전제는 '당선'이다. 이런 움직임이 총선에서 어떤 효과를 거둘 지 관심이 쏠린다.

이러한 움직임은 사회적 분위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반 시민들의 현금과 마스크 기부행렬이 이어진데 이어 공직사회로 퍼졌고 총선을 20여 일 앞둔 현 시점에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양승조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과 대전 5개 자치구청장 등 공직자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급여 일부를 기탁하는 등 고통 분담에 나선 상황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도 '국회의원들의 세비를 자진 반납하거나 삭감해 위기극복에 보태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이날 현재 국민 37만 3000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인 A씨는 지난 12일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세비) 반납 또는 삭감을 건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모두들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위기에 처해 있지만 지역에 상관없이 '혼자가 아니다'라는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이겨내고자 하는 힘으로 가족처럼 이웃처럼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이번에야 말로 국회의원들의 자진 세비 반납 또는 삭감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회도 삼으시고 어려워진 국가를 조금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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