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 대학에 다니는 미국과 유럽 출신 유학생들을 공항에서 직접 이송한다. 허태정 시장은 25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나 유럽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인 유학생을 공항에서 학교까지 수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공항 검역을 통과한 뒤 나중에 확진 판정 받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중교통을 타고 대전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다. 시는 학교 도착 후에는 기숙사에서 2주간 격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를 지키는 것이 어려운 경우 자가격리토록 할 방침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입국 후 사흘 내 코로나19 검사도 받아야 한다. 지난해 4월 기준 지역 대학에는 유럽 출신 330여 명과 미국 출신 70여 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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