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됐던 세종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중 치료 후 격리해제조치를 받은 사람들이 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는 8일 신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2명이 추가로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11번(10대 여아)과 16번(50대 남성·반곡동) 확진자다.

이 같은 사례는 전날 2번(줌바강사)과 6번(수강생)에 이어 2명이 추가된 것으로 재확진 사례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세종시의 완치 후 격리해제자도 당초 17명에서 13명으로 줄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무증상 상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번 확진자는 지난달 18일과 19일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됐다.

6번과 11번, 16번 확진자도 두 차례의 재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지난달 5일과 25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됐지만 추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세종시는 2번과 6번 확진자에 대해 공주의료원으로 이송조치했다. 다른 확진자도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완치자 재확진 조기발견을 위한 추가검사에서 재확진 사실을 확인하고 방역 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재확진자`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모든 확진자는 기본적으로 2주 이상의 격리 치료를 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완치 판정은 치료 후 임상 검사 후 1차 검사 때 음성으로 나온다 해도 24시간 후 2차 검사를 받고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이 나와야 격리해제 조치를 하게된다"고 밝혔다.

특히 세종지역에서 재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르면, 1-2차 검사 후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격리해제되지만 세종지역은 다시 한 차례 검사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세종지역 확진자 46명 중에 격리해제된 17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마친 상태"라며 "이번에 재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제3자로부터 감염되었다기 보다는 잠복기를 지나 완치가 되지 않은 `재활성화`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일 세종에서 10대 여아(11번)와 40대 남성(16번) 등이 코로나19 재확진자로 판정된 가운데 8일 이들 2명의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세종시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11번 확진자는 지난달 10일 확진 판정 후 자가 격리 후 충남대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은데 이어 지난달 24, 25일 재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돼 격리 해제됐었다.

16번 40대 남성은 무증상으로 완치 후 추가검사결과 양성으로,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

세종 11번 재확진자의 이동 동선은 자택과 보건소 등을 제외한 특이 동선이 없었고, 16번 환자는 지난 7일 자차를 이용해 아파트(범지기4단지)를 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중식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중식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