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4·15 총선 서산태안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와 미래통합당 성일종 후보가 자신들의 공약 중 하나인 한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과 서산의료원 서울대 위탁 문제를 놓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유튜브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자신들의 핵심 공약을 알리고, 상대 후보의 공약을 깎아 내리는 네거티브 전략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두 후보는 지난 주 일요일 녹화 방송된 대전MBC와 TJB대전방송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 장면 중 상대 후보의 허점이라고 판단한 부분을 편집해 유튜브 올리고, 유권자들에게 보내 상대 후보를 흠집 내고 있다.

조 후보측은 성 후보의 서산의료원 서울대 위탁과 관련 `서울대병원? 차라리 하버드병원 데려온다 하시죠`란 제목으로 방송본을 편집해 유트브에 올렸다.

조 후보측은 "서울대학교 병원이 의사가 부족한 데 자꾸 전면위탁을 하자는 하니까 불안해서 드리는 말씀"이라며 "자꾸 의사들이 이동을 하니까 혼선이 생기고, 공백이 생기는 것"이라며 성 후보의 서산의료원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 공약에 제동을 걸고 있다.

성 후보측도 조 후보에 한서대 의과대학 설립의 문제점을 파고드는 방송본을 편집해 유튜브에 올렸다.

성 후보측은 조 후보의 한서대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한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제가 그것을 다 알아야 추진할 수 있습니까. 제가 예산을 대거나 그런 게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며 "한서대와 재원 협의는 하지 않았다"는 조 후보의 답변을 문제 삼고 있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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