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오래는 대전시 중구 대흥동 원도심에 있는 전국 유일의 관사촌으로 올해 개관 2년 차를 맞아 다채로운 전시와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함께 사는 마을, 기억하는 역사`를 주제로 옛 충남도지사공관에서는 근대 관사 건축이 갖는 의미를 되돌아보고 지역 마을(대흥동) 흔적을 살펴보는 전시와 다양한 시민 인문강좌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진행된다.
9곳의 관사 중 7곳은 전시 공간이며, 2곳은 시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제1호 관사에서는 시인 박용래, 대전문학아카이브 아카이브 특별전 `숨은 꽃처럼 살아라`를 주제로 상설전시가 열린다.
제2호 관사에서는 `스토리가 있는 만화도서관-Comic in the Dream`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위안부의 상처를 다룬 `탁영호 작가 특별전`과 시민코스프레 촬영회, 프라모델 조립대회, 만화 이색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제5호 관사에서는 `추억의 사진관`, `트레블라운지`으로 운영되며 제6호 관사에서는 시민갤러리와 기획특별전, 레지던시 작가 결과보고전 등으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제7호, 10호 관사에서는 테미오래 국내외 창작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올해는 `희곡`, `작곡` 분야 등에서 2기 작가를 선정해 다양한 창작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8호 관사는 `주민문화 쉼터`, `주민반상회`, `시민창작 공방`으로, 제9호 관사는 `유튜브 코워크 스트디오`로 시민 크레이터들에게 영상제작에 필요한 장비 제공 등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플리마켓과 문화페스티벌 등 공연 및 볼거리도 펼쳐진다.
이달 말에는 테미오래 골목에서 열리는 작은 시장인 `플플마켓`이, 오는 10월엔 다양한 공연과 체험 볼거리가 가득한 `제2회 올레 아트 페스티벌(Ole Art Festival)`이 시민을 맞이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관람료는 없다. 문의 ☎042(335)5701-2.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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