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오는 19일부터 KT 위즈와 원정 3연전
이용규, 호잉은 들어오지만 하주석과 오선진은 빠져

한화이글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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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부진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오는 19일 KT 위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이용규와 호잉은 KT와의 원정 경기 중 복귀가 유력하지만, 하주석과 오선진이 부상으로 4주간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

더구나 지난 시즌 타선의 중심축을 담당했던 김태균과 송광민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한화는 좀처럼 순위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12경기를 치른 한화 타선의 평균 타율은 0.258로 10개 팀 중 7위를, 타점은 35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초라하다. 송광민과 장진혁, 정은원은 득점 상황에서 1할대 타율을 보이고 있고, 정진호와 김태균은 2할 대를 기록하고 있다. 3할 대를 넘겨 해결사 역할을 하는 타자는 이성열을 포함, 5명 뿐이다.

특히 김태균과 송광민의 부진이 뼈아프다. 김태균은 지난 시즌 타율 0.305에 안타 132개를 쳐냈다. 하지만 올 시즌 최근 10경기에서 27타석 3안타(0.111)를 기록하고 있고, 송광민 또한 32타석 5안타 1홈런(0.156)에 그치는 상황이다.

이처럼 한화 타선이 부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선발투수는 연이은 호투를 벌이고 있다.

한화의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3.3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24로 두 기록 모두 10개 팀 중 2위다. KT와의 3연전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선발진은 장시환-장민재-김이환이다. 장민재의 경우 14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던져 5피안타, 1실점을 허용하는 데 그쳤다. 김이환 또한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간 1실점을 허용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연이은 호투를 펼치는 한화 선발진이 시즌 초부터 매섭게 몰아치는 KT의 타선을 주무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KT의 팀 전체 타율은 0.311로, 전체 타자들이 455타석에 들어서 127개의 안타를 쳤다. 타점 또한 71점으로, 한화 35점의 두 배에 육박한다.

3할 타율을 넘기는 타자들은 7명에 달하고, OPS또한 로하스가 1.120을, 강백호가 1.148을 기록하는 상황.

3연전 첫 경기 출전이 유력한 KT 선발투수 쿠에바스는 지난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간 4피안타, 1실점을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하주석과 오선진이 빠진 한화의 타선이 쿠에바스의 공을 쳐 낼 수 있을지가 최대 승부처로 전망된다. 김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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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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