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박치기로 프로레슬링을 제패한 故 김일 [대한체육회 제공]
현역 시절 박치기로 프로레슬링을 제패한 故 김일 [대한체육회 제공]
대한민국 레슬링 영웅으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프로레슬러 故 김일(1929-2006년)의 유해가 22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된다.

2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가 지난 4월 2일 한국 체육발전에 공헌한 고인의 다양한 업적을 인정해 국립현충원 안장을 최종 승인했다.

김일은 1960년대 어렵고 힘든 시절, 주특기인 박치기로 사각의 링을 주름잡으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인물이다.

1963년 세계레슬링협회(WWA) 태그 챔피언, 1964년 북아메리카 태그 챔피언, 1965년 극동 헤비급 챔피언, 1966년 도쿄 올 아시아 태그 챔피언, 1967년 WWA 헤비급 챔피언, 1972년 도쿄 인터내셔널 태그 챔피언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유수의 국제대회에서 챔피언이 되며 국가 위상을 올린 성과를 인정받아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 받았다.

2018년에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도 헌액되기도 했다.

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는 지난 4월 2일 한국 체육 발전에 공헌한 그의 다양한 업적을 인정해 국립현충원 안장을 최종 승인했다.

국립묘역에 안장된 것은 손기정, 민관식, 서윤복, 김성집 이후 5번째다.

대한체육회는 사회 전반의 체육 가치 향상과 체육인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해 `한국체육 진흥 유공자 국립현충원 안장`을 지원하고 있다.임용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용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