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평균 1250원, 대전 1228원·충남 1258원
세종은 1241원…중순 이후부터 오른 국제유가 반영 예상

지난 1월 이후 줄곧 떨어진 국내 주유소 기름 값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례 없는 마이너스 가격을 기록한 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30달러를 돌파하면서, 그동안 하락한 국내 주유소 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250.24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ℓ당 1060.93원을 기록했다.

이날 대전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ℓ당 1228.38원으로 일주일 전(14일)보다 9원 올랐다. 경유는 ℓ당 1044.28원에 판매되고 있다.

오피넷에 등록된 대전 주유소 중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곳은 롯데마트 서대전점주유소로 ℓ당 1175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유는 서구 구봉산셀프주유소가 ℓ당 975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충남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비싼 ℓ당 1258.70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067.01원에 판매되고 있다.

세종 휘발유 평균 가격은 1241.68원으로 전날 보다 ℓ당 0.64원 올랐다. 경유는 ℓ당 평균 1063.62원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는 다시 반등하기 시작한 국제유가가 소비자 가격에 조만간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데 최근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이 20일 배럴당 32달러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며 "주유소 재고가 소진되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주유소 판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