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선로 120곳에 `레일온도 감지 시스템`을 운영한다. 레일온도가 자주 상승하는 취약구간에는 차열성 페인트를 칠하고, 선로에 물을 뿌려 열기를 식히는 살수 장치는 기존 32곳에서 87곳으로 늘렸다.

더운 날씨로 전차선이 늘어지지 않도록 당겨주는 `전차선 장력 조정 장치`의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해, 60곳에 작동상태를 실시간 감시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추가로 설치했다.

노후 차량 냉방기 240개를 교체하고 모든 KTX 객실과 통로 유리창에는 열차단 필름을 부착해 실내온도를 낮춘다. 열차 승강장에는 고객 대기실을 운영하고, 역 맞이방에는 냉방기를 가동해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부산·광주송정 등 주요 역에 열차 내 냉방장치 고장에 대비한 응급조치반을 운영하고, 주요역에 생수·물수건·얼음팩 등 비상용품 15만 개를 비치했다.

손병석 사장은 이날 충남 천안아산역 인근 경부고속철도 선로를 점검하고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이 자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한 열차 운영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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