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에 김창룡 부산청장

전현희
전현희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에 전현희(56) 전 민주당 의원을, 경찰청장에 김창룡(56) 부산지방경찰청장을 각각 발탁했다. 또 대전출신인 한상혁(59) 방송통신위원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6일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재선(18·20대) 의원 출신으로 지난 21대 4·15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했으나, 통합당 박진 의원에게 패했다.

치과 의사 출신이자 사법시험(38회) 합격 후 변호사로 활동했던 전 위원장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직능특보단장, 민주당 5정책조정위원장 등을 맡았다.

강 대변인은 "정치계, 법조계, 의료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폭 넓은 경험, 그간 보여준 강한 개혁 의지로 반부패 및 공정 개혁을 완수하고 국가 청렴도를 제고하며 사회갈등을 해소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경찰대 4기 출신인 김창룡 경찰청장 내정자는 서울 은평경찰서장, 주미 한국대사관 경찰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참여정부 때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시민사회수석이었던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강 대변인은 "치안 업무 전반에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 업무뿐 아니라 탁월한 기획 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 신망을 얻고 있다"며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지난해 전임인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임기를 1년 남겨놓고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발탁돼 위원장직을 수행해 왔다. 잔여 임기가 다음 달 말로 끝남에 따라 연임 인사가 이뤄진 것이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한 위원장은 미디어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전문성과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미디어 분야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며 "급변하는 방송·통신·미디어 융합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경찰청장 내정자와 한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 또는 연임이 확정된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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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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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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