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 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111번 확진자가 고등학생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역 고등학교 2곳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2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통학차량 기사는 동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대전 111번 확진자다. 방역당국은 111번 확진자가 지난 15일 확진 판정된 대전 92번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11번 확진자는 대전 외국어고와 대전 대신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것으로 확인돼, 두 학교는 이날 급히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전외고는 지난 28일 오후 학부모들에게 "통학차량 기사가 확진자로 판명돼 전교생 모두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대전외고는 111번 환자와 밀접접촉한 학생 15명에 대해 진담검사를 벌였으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앞으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학교는 이외 추가 접촉 학생이 있는지 확인 후 방역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 1일부터 등교수업으로 재전환할 방침이다.

대신고도 재학생 5명이 지난 18일 111번 확진자 통학 차량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학생 5명은 진단검사에 임해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검사 결과에 따라 등교 재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은 "111번 확진자 동선이 확인되면서 통학차량에 탑승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며 "대전 외고 학생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대신고 학생들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밀접접촉자가 있는지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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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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