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1부 임용우 기자
취재1부 임용우 기자
시각이란 상황에 대해 바라보는 자세로 정의된다.

사람은 자신이 살아오면서 느꼈던 정보를 기반으로 각기 다른 사회상황에 대해 독자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이에 비슷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무리를 짓기도 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면 사람, 기관, 정치권 모두 각기 다른 시각을 보인다.

누군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인원 운집 시설과 카페 등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와 관련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본인은 감염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방역수칙을 어기는 모습도 나타나는 반면, 한쪽에서는 타인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에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한다.

모두 자신의 시각에서 비롯된 의견이다. 이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무리간의 언쟁도 벌어진다.

코로나19가 소강상태를 보일 당시 그 누구도 지금과 같은 확산세를 예측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다만 감염 위험성이 높아 재확산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주장은 꾸준했다.

6월 15일 대전은 청정지역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아야만 했다. 불과 보름동안 4개월간 나왔던 확진자 수를 따라 잡았다.

물론, 감염 주체는 어디서든 있었다. 대전지역에서는 방문판매업체와 종교시설이 그러하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분명 방심이 자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나 하나는 괜찮지 않겠냐는 막연한 방심. 시민들이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유도 분명 이 때문일 것이다.

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분명 슬픈 일이나 고의성 여부를 알고 싶다는 것. 이에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부터 감염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하다.

적게는 수백에서부터 수천에 이르는 혈세가 사용된다는 점도 주장을 뒷받침한다. 누구나 다 실수는 한다. 그러나 자신의 상황을 알면서도 편의를 위해 남에게 피해를 끼친 사람에게는 분명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취재1부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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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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