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월간 통계, 전망지수도 상승… 아파트 평균매매가 한달새 900만원 올라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제공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제공
지난 6월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망지수 모두 상승폭이 확대되며 과열 직전 양상을 보였다.

KB부동산 리브온이 6·17 대책 전인 지난 15일 기준으로 조사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의 6월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8% 상승했다. 수도권(0.64%)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5개 광역시(0.37%)도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대전은 전월대비 1.19% 오르며 세종(1.80%)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대전 아파트는 0.97%로 상승세가 전국 평균(0.48%) 대비 높은 가운데 단독주택 역시 3.07%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연립주택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2.31%, 동구 1.25%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어 중구 0.58%, 유성구 0.42%, 대덕구 0.23% 올랐다.

특히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6월 들어 가팔라졌다. 지난달 대전의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3억 677만 원으로 전월(2억 9765만 원) 대비 912만 원이나 올랐다.

대전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전월대비 3월 693만 원에서 4월 415만 원, 5월 246만 원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 역시 큰 폭으로 뛰면서 상승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6월 대전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을 넘어선 126.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15.5포인트 급등했다. KB부동산 리브온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하여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전망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평균이 118을 기록한 가운데 세종(146.4)과 충북(137.9), 서울(129.6)을 나타내며 상승 기대감이 높았다.

대전의 전세시장도 매매시장처럼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의 경우 전세값은 전월 대비 0.91% 오르며 5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구가 1.78% 오르며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0.84%), 유성구(0.37%), 대덕구(0.37%), 동구(0.35%)로 집계됐다. 전세수급지수도 기준점인 100을 초과한 178.2를 기록했다. 전월(174.2) 대비 상승하며 전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 전세수급지수는 163.3을 나타냈다.

KB리브온은 "주택시장안정화 대책 발표에 즈음하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높은 상승과 광역시 및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면서 "지역별 호재로 주변까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과열되기 직전의 기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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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망지수추이.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제공
매매전망지수추이. 자료=KB부동산 리브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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