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7일 재개관 목표로 준비 한창
이응노미술관 구글과 손잡고 14일 특별전 개막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산세로 재휴관에 돌입했던 공공 미술전시관들이 재개관 시점을 놓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전시는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체육시설 33곳, 공연장 20곳, 미술관 2곳, 박물관 11곳, 도서관 72곳(작은도서관 포함), 문화보급시설 12곳 등 문화·체육시설 15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5일까지 휴관 지침을 내렸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시 지침에 따라 오는 7일 재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가운데 향후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오프라인 손님맞이 시점을 다시 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립미술관은 기존 전시일정 예정대로 `제17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을 지난달 30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또한, DMA아트센터도 1일부터 어린이미술기획전 `환상, 상상, 도시`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에 따라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환경을 맞게 된 사람들에게 예술이 보여줄 수 있는 희망과 가치를 새로이 전하고자 기획됐다. 시립미술관은 전시 개막식을 온라인 개막식으로 변경해 작품 등과 함께 미술관 SNS를 통해 선보인다. 또한, 전시 온라인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창작센터는 올해 의식주를 콘셉트로 시민참여형의 전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14일 `식`을 바탕으로 음식에 대해 다룬 작품들을 전시한다. 특히 밀가루를 재료로 사용한 국수와 빵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응노미술관은 지난 19일 기획전 `이응노, 종이로 그린 그림`을 조기 종료한 가운데 오는 14일부터 구글과 손잡고 특별전 `이응노와 구글 아트 앤 컬처`를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쌍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공공 미술전시관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사태로 휴관 중이지만 기존 전시 일정에 맞춰 온라인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휴관이 풀리면 언제든지 관람객이 볼 수 있게 예정된 전시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준비 중이다"며 "이번 주 동안 시에서 따로 연장 지침이 없을 경우 5일 이후부터 재개관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김동희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