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집도의 연속 시행, 28년간 사망 사례 전무

복강경 담낭절제술 1만례를 달성한 대전을지대병원은 외과 박주승 교수팀.
사진=대전을지대병원 제공
복강경 담낭절제술 1만례를 달성한 대전을지대병원은 외과 박주승 교수팀. 사진=대전을지대병원 제공
대전을지대병원은 외과 박주승 교수팀이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통한 담낭담석증 및 담낭염 환자 1만 명 수술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1992년 1월부터 현재까지 28년간 단 한 건의 수술 사망 사례 없이 복강경 담낭절제술 1만례를 달성했다.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수술 후 1-2일이면 퇴원이 가능해 평균 1주일이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한 수술법이다.

박 교수팀은 이 과정에서 과거 상복부 수술 병력이 있거나 합병증이 있는 급성담낭염을 동반한 환자 등 수술을 시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두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도중 개복하는 전환율이 아닌 순수 개복률은 1%대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박 교수 단일 집도에 의해 연속적으로 시행된 것으로 유례없는 기록이다. 자료의 동질성과 집도의별 오차가 없어 향후 국내·외 복강경 담낭절제술에 대한 치료 기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꾸준히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던 건 믿고 맡겨주신 1만 명의 환자분들과 수술실에서 함께한 모든 동료들 덕분"이라며 "현재까지 달성한 수술 기록은 단순한 기록뿐 아니라 담낭염과 담석증 환자의 진단과 수술 및 담관 담석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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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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