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8명-대구 13명-서울 12명-광주 6명-대전 4명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과 대전, 광주에 이어 대구까지 번지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하는 등 전국 확산의 우려가 높아졌다.

특히 대구에서 학원을 중심으로 10여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대구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기로 접어든 지난 4월 초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296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8일(62명) 이후 5일 만에 6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명으로 해외유입이 11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51명) 이후 보름만이다. 이는 정부가 새로 규정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50명-100명 미만)에 해당하는 기준 중 하나다.

시도별는 서울 12명, 경기 1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9명이다. 그 외에 대구에서 10명, 광주 6명, 대전 4명, 충남· 전북·경북 각 1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광주에서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국민 개개인의 방역규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물놀이 시설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 접촉을 통한 감염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는 휴가지에서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지도와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중식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중식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