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7월 한 달간 연이은 빅매치…팬들 관심
대전 구단 관계자, 서영재 복귀 7월 말 전망

대전하나시티즌을 포함해 승격을 목표로 하는 K리그2 상위권 팀들의 각축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6일 펼쳐지는 K리그2 9라운드를 끝으로 10개 팀이 모두 한 번씩 대결을 펼치게 된 가운데 1-4위 상위권 팀들이 한 두 경기 차이로 선두권 탈환을 노리는 상황.

오는 19일 수원FC(1위)와, 26일 제주유나이티드FC(3위) 등과의 경기를 앞둔 대전하나시티즌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6일 대전은 부천FC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4승 3무 1패(승점 15점)로 리그 2위에, 부천은 4승 1무 3패(승점 13점)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승점 18점)은 지난 4일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0-3 대승을 거두며 대전을 한 발짝 앞섰다. 오는 6일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대전이 수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31일 수원전을 마지막으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부천은 이번 경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부천은 대전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고, 대전 또한 수원과 승점 3점 차로 뒤지고 있다. 두 팀 가운데 승리한 팀이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이달 대전은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어 승리할 경우 승점 차를 벌릴 수 있는 호기이다. 하지만 패배할 경우 선두 경쟁에서 멀어질 수 있는 위기를 맞게 된다. 리그 3위까지 팀들이 모두 승점 1-3점 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 한 경기 한 경기의 승리가 승점 3점이 아닌 6점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

대전은 이 같은 리그 일정 뿐만 아니라 오는 15일 FC서울과의 FA컵 4라운드 경기까지 앞두고 있다.

시기 또한 혹서기인데다 12·15·19일 등 한 경기 이후 3-4일 만에 또다시 경기가 펼쳐지는 탓에 대전의 선수단 체력 안배가 중요해졌다. 이로 인해 부천과의 경기에서 대전이 100% 전력을 투입할 수 있을 지 팬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황선홍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선수단의 체력을 고려해 젊은 선수들의 가용을 예고한 바 있다.

그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던 대전 선수들의 출전이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에 영입된 서영재의 출전은 7월 말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와 더불어 격리가 끝난 뒤 팀 훈련에 합류해 조직력을 점검해야 한다는 게 대전 관계자의 설명이다. 7월 여러 빅매치를 앞둔 대전이 선두 자리를 굳힐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김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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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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