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 결정…코로나 19 수험생 불리 문제 최소화
전국 40여 개 대학 모집요강 변경 신청, 충남대, 대전대 등 대전·충남권 대학도 신청

코로나 19로 대학 입시에 빨간불이 켜진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을 위해 전국 대학 20여곳이 입시전형을 변경했다.

충남대, 대전대, 순천향대 등 대전·충남지역 일부 대학에서도 대입전형 운영을 손질에 나서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6일 코로나 19로 수험생 배려가 필요하거나 전형방법 변경이 불가피한 경우, 대학이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 변경을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대입안정성을 유지하고 전형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다. 대교협은 대학 협의기구로서 대입 전형 변경을 심의·승인한다.

주요변경사항은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에서 어학능력 등 자격기준 변경, 지원자 풀 변화가 없는 전형에 한해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수능위주전형에서 교과 외 영역 반영 폐지, 각종 대회(시험) 미개최·기 등으로 인한 실적 인정기간 변경, 코로나 19 방역 강화를 위한 대학별고사 전형기간 조정 등이다.

충남대 등 14교는 어학능력 등을 평가할 시험·대회가 개최되지 않아 재외국민, 외국인 지원자에게 적용하는 어학능력 등 자격기준 충족과 관련한 사항을 변경했다. 서울대의 경우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으며, 교과 외 영역 기준 적용도 폐지했다. 경기·계명대는 특기자 전형 대회실적 인정기간 변경을, 고려대 등 4교는 전형기간을 조정했다.

48교는 대입전형 운영을 변경하기도 했다. 이중 대전대, 충남대, 순청향대는 재외국민·외국인 전형에서 면접을 비대면 운영하기로 했으며, 이 밖에 대학은 비대면 면접, 서류 평가 등 방식을 변경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될 수시 대학별고사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방역대책을 협의하고, 향후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대입전형 변경사항을 심의·조정해 반영할 계획"이라며 "또한 대입전형 운영에 차질이 예상될 경우 전형방법 변경 관련 사항을 전체 대학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대학의 입학전형 변경사항은 대입정보포털(http://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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