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학교 일상 기록하고 싶어요' 박도연 교사, 1만 구독자 유튜버로 탈바꿈

2020-07-30기사 편집 2020-07-30 15:45:02      박우경 기자 qkr95691@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람들 > 사람사는 이야기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수학여행·학교 축제 브이로그, 임용고시 면접팁 조회수 10만 넘어
코로나19 이후 더욱 간절해진 학교 일상 '그때가 그립다' 댓글도

첨부사진129일 유튜브 '연스타' 채널 운영자인 박도연 탄방중 교사가 3학년 교무실에서 유튜브 녹화 모습을 시연해보이고 있다. 사진=박우경 기자

"'학교생활을 영상으로 기록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구독자 1만 명을 넘겼어요"

소소한 학교 일상에 대한 애정이 인기 유튜버를 탄생시켰다. 박도연(탄방중) 교사가 바로 그 주인공. 박 교사는 지난해 5월부터 '연스타'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는 교사들의 하루를 담은 일상 브이로그와 임용고시 준비생에게 각종 팁을 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5월 채널을 처음 운영할 때만 해도 구독자는 50명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엿한 인기 유튜버다. 이달 29일 기준 채널 구독자는 1만 1700명에 달한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선생님은 수련회에 가면 뭐할까' 브이로그는 조회수 11만 회를 넘어섰다. 채널 운영으로 큰 이익을 내진 못하지만, 박 교사는 소소한 학교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박도연 교사의 '연스타' 채널은 기록의 욕구에서 출발했다. 역사 교육을 전공한 박도연 교사는 "역사는 기록의 산물이라 생각한다. 학교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해보면 나중에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채널 운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운영의 결정적 계기도 있었다.

박 교사는 "교육부로 파견을 갈 기회가 생겼는데 파견을 가게 되면 아이들과 함께했던 일상은 끝이겠구나 생각하니 정말 아쉽게 느껴졌다"라며 "결국 파견은 가지 않게 됐는데 그때 교사로서 학생들과 지내는 나날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해보기로 마음을 먹게됐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 19로 평범했던 학교 생활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박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기록한 '수학여행' '스승의 날' 영상 속 왁자지껄함은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유튜브 채널에는 박도연 교사의 제자들은 '선생님 이때가 정말 그리워요'라는 댓글들을 남기기도 한다. 박 교사가 가르친 제자들은 '연스타' 채널의 열렬한 구독자다.

임용고시 팁을 전하는 영상들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박 교사가 임용을 준비하면서 겪은 경험들과 노하우가 담긴 영상이다.

박 교사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느낀 '필요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것'들을 알려주고 싶었다. 임용을 준비하시는 20대들이 감사하다고 글을 남기는데 오히려 더 감사하다"라며 "임용 시험이 시작되는 오는 10-11월에도 관련 영상들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우경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