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 성균관대 교수팀, 고려인삼학회지(JGR) IF 5.5 달성 기념 심포지엄서

이동권 교수
이동권 교수
고려홍삼이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예방에 효능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는 고려인삼학회지(JGR)가 IF(Impact Factor) 5.5를 달성해 대체의약분야 세계 1위에 등극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발표됐다.

이동권 성균관대 약학대 교수는 지난 23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홍삼이 염증 억제, 면역계 촉진, 세포 생존경로를 활성화해 인플루엔자와 폐렴균 패혈증에 대한 예방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을 확인해 발표한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렴구균에 감염된 실험쥐를 대상으로 홍삼농축액과 생리식염수를 각각 매일 100㎎/㎏ 투여해 15일간 관찰한 결과 생리식염수만 투여한 그룹의 생존율은 50%에 그친 반면, 홍삼농축액을 투여한 그룹은 100% 생존했다고 것. 이와 관련, 이 교수는"홍삼이 생체 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폐렴구균을 퇴치하고, 패혈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 덕분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선천면역계가 약화돼 세균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되고, 동시에 다양한 세균 감염이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폐렴구균 등 인후에 서식하는 세균이 동시감염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데 현재의 폐렴백신은 인플루엔자 감염 후 2차적으로 침입하는 폐렴구균을 방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고려인삼학회지에는 홍삼의 면역력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싣고 있는데, 특히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효과가 높은 게 눈에 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소속인 강상무 교수팀은 생쥐에 홍삼을 투여한 후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에 감염시켰을 경우, 폐 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반응 인자 생성을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었다.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팀은 홍삼이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NF-κB, AP-1, STAT-1, ATF-2, 및 CREB 등 면역단백질의 핵 내 이동을 촉진, 각종 바이러스 및 암세포, 세균을 사멸시키는 인자들이 활발하게 분비돼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점을 규명했다.

이 같은 다양한 홍삼관련 연구결과물들이 담긴 고려인삼학회지는 세계유일의 인삼분야 학술지로서 지난 2010년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에 등재된 지 10년 만에 IF 5.5를 달성했다. 이는 대체의약분야(전세계 27개 국제학술지)에서 세계 1위, 국제학술지로 등록 된 국내 전체 138개 중 의학학술지 Journal of Stroke(7.4)에 이어 2위에 해당된다.

고려인삼학회 관계자는 "고려인삼학회지(JGR)의 IF 5.5점 달성은 우리나라 대표 건강식품인 홍삼에 대한 연구활동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결과의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아 전세계인에게 고려홍삼의 우수성을 알려준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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