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사랑의 사다리 밴드 회원들이 밑반찬 봉사를 가진 뒤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사랑의 사다리 밴드 제공
봉사단체 사랑의 사다리 밴드 회원들이 밑반찬 봉사를 가진 뒤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사랑의 사다리 밴드 제공
대전지역에서 다양한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사랑의 사다리 밴드가 회원 수 9000명을 돌파하며 눈길을 끈다.

사랑의 사다리밴드는 SNS를 기반으로 하는 봉사단체로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를 슬로건 삼아 2016년에 만들어졌다.

개설 7시간 만에 회원가입 1000명을 달성하는 등 시작부터 남달랐던 이 단체는 4년 만에 회원 수 9000명에 이르며 크게 성장했다.

이 단체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 없이 순수 회원들의 후원금으로만 운영되는 단체이기 때문.

더욱이 일정한 정기회비와 모임 없이 한달에 20-25회 봉사활동에 나설 정도로 열정적인 단체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이 봉사활동하는 곳은 대전지역 78개 노인회, 823개 경로당은 물론, 장애인단체와 아동보육시설, 아동센터, 군부대, 다문화시설 등 특정 분야에 집중돼 있지 않다. 저소득층은 물론, 체육재활원 등에도 봉사를 나선다. 대전지역 내 모든 곳에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나서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봉사방법 또한 식사지원, 위문공연, 집 수리 등등 한정돼 있지 않다. 지역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식사부터 문화적 즐거움까지 도맡고 있는 셈.

매년 대전 충무체육관과 대전시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와 어버이날,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도 참여해 교통, 점심급식, 행사안내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최근에도 서구의 소외계층 30가구에 밑반찬을 전달하고 수마가 할퀴고 간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를 찾아 수해피해 복구에 일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2019한빛대상에서 사회봉사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정제 리더는 "봉사를 위한 고정적인 제원마련이 힘든 상황에서도 회원분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적극적인 봉사참여로 4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9000명의 회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정도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대전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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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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