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다 팔라고 해도 8명 다주택자…급하면 싸게 내놓든지"

미래통합당은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처분 맹세`를 두고 "쇼로 실패가 만회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배준영 대변인은 지난 1일 논평을 내고 "국민은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자 여부에 사실 큰 관심이 없다. 그들이 팔건 안 팔건 시장에, 그리고 무주택자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다주택 고위 공직자가 집 판다고 내 집 생기지 않는다. 전셋값, 월세 내리지 않는다"면서 "주택소비자인 국민이 공감하고 따를 수 있는 대안 찾기가 그리 힘에 부치나. `보여주기` 말고 `정책`으로 승부하라"고 말했다. 그는 "왜 그렇게 다주택 고위공직자들에게 `직(職)`이냐, `집`이냐 택일하라고 강요하는지 짐작은 한다"며 "그들이 만든 정책에 스스로 믿음이 없다는 게 들통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도둑이 제 발이 저렸다"라고도 했다. 배 대변인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7월 시한을 지키지 못한 청와대 1급 이상 다주택자가 여전히 16명 중 절반이라면서 "급매로 싸게 내놓으면 금방 팔리는지 모르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서울=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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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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