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박용화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에스엠 인스트루먼트와 공동으로 `기침 인식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카메라는 기침 소리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딥러닝 기반의 모델로, 기침 소리와 기침하는 사람의 위치 그리고 기침 횟수까지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기록할 수 있다.

이는 비접촉으로 체온은 쉽게 판별하는 반면, 기침 증상은 파악하기 어려운 열화상 카메라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다.

현재 실험 등을 통해 정확도가 87.4%를 기록하고 있다. 연구진은 실사용 환경에서 추가 학습이 이뤄진다면 정확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 카메라는 공공장소 등 다수밀집시설에 설치해 활용할 경우 전염병의 방역·조기 감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병실에 적용하면 환자의 상태를 24시간 기록해 치료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수고를 줄이고 환자 상태를 더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장진웅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